중국 컵라면 강사부 흑호초우배면 康师傅 黑胡椒牛排面 후추소고기라면 후기
아시아권 나라에 여행을 가면 꼭 하는 것.
~편의점에서 현지 컵라면 사기~
에서 도전해본 라면이다.
산지는 꽤 됐는데 무서워서 방치했다가 설렁탕이 너무 먹고 싶던 밤
설렁탕 맛이 나길 기대하며 까보았다.
후추와 소고기를 강조했다.
직화구이 스테이크를 통째로 넣은 비주얼이 굉장하다.
기름 둥둥 떠다니는 디테일이 ㅎㄷㄷ
무슨 말인지 알아볼 수가 없어서 조리법도 모르겠다.
만국공통 컵라면 조리법,
끓는물 넣고 3분으로 조리하기로 했다.
Not 한국 라면답게 포크가 들어있다. 물론 버리고 젓가락으로 먹음.
젓가락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는건 생각보다 굉장한 일이다.
양식당 가면 젓가락을 안줘서 좀 빡치는데 일본사람들처럼 들고 다녀야겠다.
역시 not 한국 라면답게 무지하게 풍성한 건더기 스프가 들어있다.
왜 한중일 삼국 중에 한국 컵라면만 유독 창렬할까? 정말...
그런데 고수가 다량 들어있으니 유의해야 할듯.
나도 못먹진 않는데 좋아하진 않아서 베트남 컵라면 같은건 고수 빼고 먹었다.
아, 베트남 컵라면도 건더기 스프가 창렬했던 기억이 나네.
그리고 분말스프와 기름?스프다.
분말스프는 딱 사리곰탕 스프 같은 느낌과 맛이었다.
다른 스프들을 안 넣고 이것만 넣었으면 원래 목적인 설렁탕에 가장 근접했을 듯.
(그냥 사리곰탕을 먹던가... 봉희설렁탕을 먹던가... 설렁탕집에 가던가...)
저 기름스프가 좀 놀라웠는데...
후추&고기&소기름이 고체화된 상태로 들어있었다.
짜고보니 비주얼이 영... 죄송합니다.
저걸 짜보고 약간의 후회가 들었다.
어쩌랴,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고 만 것을...
이렇게 편리한 와리바시(대량구매하는 오뚜기 컵누들 살때 받은)가 있는데...
대체 왜 안 쓰는지 모르겠다.
닛신 컵누들 같은 거에도 포크가 들어있고...
젓가락이 젤편한디
흉측스런 기름이 녹아서 먹음직스럽게 소기름이 둥둥 뜬 모습이다.
건더기도 풍부하고...
한국 컵라면과 다르게 생각보다 물이 엄청 많이 들어갔다.
한국 컵라면 생각하고 넉넉히 끓여 넣었는데 다 붓고도 부족해서
더 끓여서 부었다. 거의 끓이는 라면 정도로 들어가는듯...?
이렇게 그럴듯해 보이는 소고기가 조각조각 들어있다.
이렇게 보니 진짜 스테이크 자른 것 같이 생겼네.
사골 국물 맛에 후추 맛과 고수 맛이 강렬하다.
우육면하고는 또 다른 맛.
무서워했던 것 치고는 맛있게 먹었으나 한국 사람 입맛엔 약간 안 맞는 편!
그래도 중국 가면 또 사올 것 같다.
중국 호텔에서 먹기엔 부적합할 것 같고,
중국에서 사다가 집에 와서 중국이 그리울때쯤
하나 까먹고 중국행 비행기표를 지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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